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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디저트

일본과 포르투갈의 만남, ‘카스텔라(Castella)’의 모든 것

부드럽고 촉촉한 스펀지케이크, 400년 역사의 디저트

달걀과 꿀이 만들어낸 깊고 부드러운 풍미,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스펀지케이크!
일본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디저트이자 400년 전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디저트, 바로 ‘카스텔라(Castella, カステラ)’입니다.
단순한 스펀지케이크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16세기 일본과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교류가 담겨 있는데요.
그렇다면 카스텔라는 어떻게 일본에 전해졌으며, 어떤 스타일로 발전했을까요?
 
오늘은 카스텔라의 유래와 역사, 다양한 변형 스타일, 그리고 집에서 쉽게 만드는 방법까지
이 역사적인 디저트의 모든 것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일본에서 꼭 가봐야 할 카스텔라 맛집 정보도 정리했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일본과 포르투갈의 만남, ‘카스텔라(Castella)’의 모든 것

 

1. 카스텔라란?

📌 카스텔라(Castella)란?

카스텔라는 달걀, 밀가루, 설탕, 꿀로 만든 부드럽고 촉촉한 일본식 스펀지케이크입니다.
 
16세기 포르투갈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전해진 디저트
버터나 오일 없이도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
기본적으로 크림이나 토핑 없이, 단순한 재료만으로 깊은 풍미를 가짐
나가사키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디저트 중 하나
 
💡 카스텔라는 단순한 스펀지케이크가 아니라,
일본과 포르투갈의 교류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디저트랍니다!

2. 카스텔라의 유래와 역사

📌 16세기 포르투갈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서양식 케이크

카스텔라의 기원은 16세기 포르투갈의 ‘Pão de Ló(빠웅 드 로)’라는 전통 케이크에서 시작됩니다.
 

1) 포르투갈 선교사들과 함께 일본에 전해진 디저트 (16세기)

✔ 1543년경, 포르투갈 상인들과 예수회 선교사들이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했어요.
✔ 이들은 포르투갈식 스펀지케이크 ‘Pão de Ló(빠웅 드 로)’를 일본에 소개했고,
✔ 일본인들은 이를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개량하면서 ‘카스텔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 일본 스타일로 변화 – 버터 없는 케이크?

✔ 포르투갈식 케이크는 원래 버터와 우유가 포함되었지만,
일본에서는 버터가 귀했던 당시 상황을 반영해 달걀과 꿀을 중심으로 한 레시피로 변화되었습니다.
✔ 덕분에 카스텔라는 버터 없이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독특한 식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나가사키의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다 (17세기~현재)

✔ 17세기 이후, 일본이 쇄국 정책을 시행하면서
✔ 포르투갈인들이 떠나고, 유럽 문화의 흔적이 사라졌지만
✔ 카스텔라는 나가사키에서 일본식 디저트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 즉, 카스텔라는 포르투갈에서 시작되었지만,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서양과 일본이 결합된 디저트’랍니다!

 

3. 카스텔라의 다양한 스타일

카스텔라는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요!

1️⃣ 클래식 나가사키 카스텔라 (Nagasaki Castella, 長崎カステラ)

✔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로,
달걀 + 설탕 + 밀가루 + 꿀만으로 만든 촉촉한 카스텔라
✔ 겉은 매끈하고, 바닥 부분은 설탕 결정이 남아 있어 씹는 맛이 있음

2️⃣ 녹차 카스텔라 (Matcha Castella, 抹茶カステラ)

✔ 일본식으로 변형된 카스텔라 중 하나로,
녹차 가루(말차)를 넣어 쌉싸름한 풍미를 더한 스타일

3️⃣ 초콜릿 카스텔라 (Chocolate Castella, チョコカステラ)

✔ 카카오 가루를 넣어 초콜릿 풍미를 더한 달콤한 변형 버전

4️⃣ 치즈 카스텔라 (Cheese Castella, チーズカステラ)

✔ 크림치즈를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을 살린 카스텔라
✔ 일본의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현대적으로 변형된 스타일

 
💡 일본에서는 클래식 나가사키 카스텔라가 가장 인기 있으며, 최근에는 초콜릿, 녹차 등 다양한 변형 버전도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4. 카스텔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카스텔라가 일본에 남게 된 이유 – 쇄국 정책과의 관계?

카스텔라는 포르투갈에서 일본으로 전해졌지만, 16~17세기 일본이 쇄국 정책(鎖国, Sakoku)을 시행하면서 대부분의 서양 문화가 금지되었는데, 왜 카스텔라는 살아남았을까요?
 
에도 시대(17세기), 일본은 서양과의 교류를 거의 차단했어요.
✔ 하지만 나가사키의 ‘데지마(出島)’라는 작은 인공섬을 통해 네덜란드 및 일부 무역이 허용되었죠.
✔ 이때 포르투갈에서 유래한 카스텔라가 ‘일본식 디저트’로 변화하며 명맥을 유지한 것입니다.
 
즉, 카스텔라는 원래 서양에서 전해졌지만, 일본의 쇄국 시대에도 살아남아 ‘일본 전통 과자’로 자리 잡은 독특한 디저트랍니다!

포르투갈식 카스텔라

 5. 집에서 만드는 카스텔라 레시피

🛒 필요한 재료 (20cm 파운드틀 기준)

카스텔라 반죽

  • 달걀 4개
  • 설탕 150g
  • 밀가루(박력분) 120g
  • 꿀 2큰술
  • 물 2큰술

👨‍🍳 만드는 방법

1️⃣ 달걀과 설탕 휘핑하기

  • 달걀과 설탕을 볼에 넣고 중탕으로 따뜻하게 하며 휘핑한다.
  • 거품이 풍성해질 때까지 약 10분간 저어준다.

2️⃣ 밀가루 & 꿀 넣기

  • 체 친 밀가루를 넣고 부드럽게 섞는다.
  • 꿀과 물을 추가해 반죽을 완성한다.

3️⃣ 굽기 & 완성

  • 160℃ 오븐에서 50~60분간 굽는다.
  • 식힌 후, 하루 정도 숙성하면 더욱 촉촉한 카스텔라 완성

💡 TIP!
✔ 숙성할수록 더 깊은 풍미가 살아나요!
✔ 바닥 부분에 설탕을 뿌려주면 나가사키 카스텔라 특유의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6. 일본에서 꼭 가봐야 할 카스텔라 맛집

📍 Fukusaya (福砂屋, 나가사키) – 1600년대부터 이어진 클래식 카스텔라 맛집
📍 Bunmeido (文明堂, 도쿄/나가사키) – 일본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카스텔라 브랜드

▲ Fukusaya (福砂屋, 나가사키)

 
카스텔라를 먹어본 적이 있나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무엇인가요?